전설적인 켈틱그룹 "IONA"의 멤버로 널리 알려진 세계 최고의 관악기 연주자 David Fitzgerald의 솔로 연주앨범 [Breath of Heaven]이 발매되었다. 한 밴드의 멤버이기 전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그의 이번 앨범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베스트 앨범격인 [Light Eternal]을 제외하고 95년 [Columcille], 97년 [Lux Aeterna]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15살 때부터 프로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한 데이빗 휫저랠드는 영국의 해군 군악대 양성소인 RMSM(Royal Marines School of Music)에서 본격적인 음악훈련을 받은 후, 국제적으로 많은 클래식 앙상블과, 밴드, 가수,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팝, 포크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며 자신의 음악적 범주를 넓혀왔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통해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 David의 이번 음반의 특징은 다른 가수나 아티스트들에 의해 발표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했다는 점이다. 특히 그의 감각적인 Soprano Saxophone과 Tim Oliver의 간결한 건반이 돋보이는 앨범 타이틀곡 'Breath of Heaven'은 92년 "Amy Grant”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처음 수록된 후 지금까지 많은 팝가수와 재즈 뮤지션에 의해 리메이크된 곡이다. 또한 20세기 초반 활동했던 영국의 클래식 음악가 "John Ireland”의 'My Song is Love Unknown'과 "Graham Kendrick”의 2001년 앨범 'What Grace'에 수록되었던 'What Grace'와 'I Kneel Down'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70년대부터 영국의 가스펠 음악을 이끌어온 "Adrian Snell"의 솔로앨범에 수록되었던 'Shema'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자꾸 반복하여 듣고 싶은 곡이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연주앨범이지만 작곡가들의 간증과 함께 원곡의 가사까지 곁들여진 Booklet이 듣는 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 앨범을 통하여 국내의 연주음반 장르에 있어서 만드는 이와 듣는 이 모두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고 깊어지기를 기대하며, 하늘의 호흡(Breath of Heaven)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Track List 1. Columba aspexit 2. Here I stand 3. My song is love unknown 4. Coverdale 5. Dear Lord and father mankind 6. Breath of heaven 7. Shema(Here o Israel) 8. Hineh lo yanum 9. Lord have mercy 10. What grace 11. The lamb 12. I kneel down/Through the veil